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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기자]北, 발사 2시간 반 만에 실패 인정 이유는?

2023-05-31 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 기자. 국방부를 취재하는 전혜정 기자입니다. <br> <br>[질문1] 북한이 과거에 미사일을 발사하면 실패해도 성공이라 우길 때도 있었는데 오늘은 실패를 바로 인정했어요. 왜 그럴까요?<br> <br>통상적인 인공위성 개발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일본과 국제해사기구 IMO에 미리 통보한 것도 이 때문인데요. <br> <br>궁극적으로 정상국가로 인정 받으려는 것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목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. <br> <br>일각에서는 7월 27일 전승절 등을 앞두고 치적에 급급한 나머지 김 위원장이 발사를 서두른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오늘 국회 정보위에서는 북한이 우리 '누리호' 발사 성공을 의식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.<br><br>[유상범 / 국회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] <br>"(우리의) 누리호 발사에 자극을 받아 통상 20일 소요되는 준비과정을 수일로 단축하면서, 조급하게 감행한 것도 한 원인이 됐다."<br> <br>[질문2] 그런데 보통 미사일을 동쪽 일본 태평양 쪽으로 쏘는데, 오늘은 서해, 남쪽으로 쏘다보니 아침에 더 놀랐어요. <br><br>미사일과 위성 발사가 다르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위성은 궤도 진입이 목표인데요, <br><br>북한이 이번에 쏜 만리경 1호는 1m 정도 길이에, 약 300kg 무게를 가진 작은 위성입니다. <br> <br>보통 이런 위성은 지구의 '저궤도'에 올리는데요.<br> <br>북쪽에서 남쪽으로 쏘는 게 궤도에 진입하기가 가장 수월하다고 합니다. <br> <br>[질문3] 그런데 우리 누리호는 오후 6시에 쐈죠. 북한은 오늘 오전 6시. 발사 시간이 정반대인 이유가 있나요?<br> <br>발사 시간에 어떤 의도가 있는지 전문가들 의견이 분분합니다. <br> <br>북한이 보유한 태양전지와 배터리 기술이 한계가 있어 최대한 태양열 노출이 많도록 오전 일찍 발사했다는 의견도 있고, 발사체에 액체연료를 주입하면 오래 보관하기 어려워 주입 즉시 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. <br> <br>다만 우리의 경우 위성 발사 시간이 오후인 것은 기술자들의 준비 시간을 고려했기 때문인데요. <br> <br>반면 북한은 김 위원장이 기술자들을 재촉해 새벽 내내 준비하도록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. <br> <br>오늘 국회 정보위도 김 위원장이 직접 발사를 참관한 정황이 있었다고 전했는데요, <br> <br>스트레스 때문인지 불면증이 더 심해졌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. <br> <br>[질문4] 북한이 위성이 우리에게 위협적인 건가요?<br><br>위협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정찰위성은 '미사일의 눈'입니다. <br> <br>정찰위성을 통해 북한이 핵무기와 장거리탄도미사일, ICBM으로 더 정밀하게 공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><br>또, 위성 발사체 기술이 ICBM 기술과 거의 비슷하기도 해 오늘 위성 발사는 사실상 ICBM 발사 연습이기도 합니다. <br><br>발사 과정에 대해 합참은 "준비에서 발사까지의 과정이 과거보다 빨라졌다"며 기술적 진전에 대해 일부 평가하기도 했습니다.<br> <br>이 때문에 북한은 앞으로도 여러 개의 정찰위성을 쏘는 것이 목표입니다. <br> <br>[질문5] 북한이 쏜 발사체 잔해를 우리가 확보했잖아요. 북한으로서는 기술 수준이 노출돼 안 좋은 것 아닌가요?<br> <br>맞습니다. <br> <br>우리 입장에서는 북한의 미사일, 위성 개발 수준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. <br><br>[신종우 /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] <br>"군사정찰위성도 페어링이 분리되지 않은 상태로 추락했기 때문에 위성 잔해까지도 수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" <br><br>[질문6] 북한은 2차 또 쏜다고 하죠?<br> <br>네. 오늘 발사 실패를 인정하면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2차 발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북한이 오늘 신형발동기 체계와 연료의 특성이 불안정했다며 기술적 한계를 시인했는데요, <br> <br>합참은 기술적 보완이 필요할 것이라며 당장 2차 발사에 착수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봤습니다. <br><br> 전혜정 기자였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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